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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오랜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게 된 기쁨도 잠시,
한반도는 미군과 소련에 의해 남북으로 분단되고
38선이라는 인위적인 경계 아래 남북 간의 왕래는 차단된다.

철도가 끊기고 전기가 끊기고, 전화가 끊기고
그리고 사람들의 왕래마저 끊겼다.
무언가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 한 민족은 영영
남남이 될 수밖에 없는데…

1946년, 미군과 소련군의 유일한 협상의 산물으로 이루어진
남북 간의 우편물 교환,
그리고…
165차례, 3백만 건에 이르는 안타까운 편지와 사연들.

비록 38선이라는 경계선이 있었지만
우편물만은 그 선을 넘나들었던 시절, 그 역사의 장(場)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