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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흙탕물 저감 침사지..효과 미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장마는 국지성 호우로 내리면서 토사 유출을 많이 발생시킵니다.

특히 농경지가 몰려 있는 지역은 흙탕물 발생 가능성이 더 큰데요.

흙탕물이 하천으로 바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저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빗물이 모이는 마을.

농경지도 많아 비만 오면 하천은 온통 누렇게 변합니다.

비료와 농약까지 섞인 흙탕물.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환경부와 양구군은 2009년부터 130억 원을 들여 이 일대 7곳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만들었습니다.

흙탕물을 침사지에 가뒀다 여러 번 걸러내 다시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입니다.

매년 유지 관리에도 3억 원 넘게 듭니다.

효과는 있을까.

흙탕물이 침사지를 거쳐 정화돼 나가야 하지만 비가 오면 대부분 침사지를 거치지 않고 하천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마을에서 흘러 나온 물이 합류되는 구간에서는 어떤 상황인지 확연히 구분됩니다.

[인터뷰] 김호영/ 해안면 현1리 이장
"흙탕물이 많이 내려올 때는 침사지가 그런 역할을 해야 되는데 어떤 설계상의 문제로 비가 많이 오면 그냥 흙탕물이 많은 채로 그냥 흘러 내려가고."

해안면에서 발생한 흙탕물은 인제를 거쳐 한강수계인 소양호로 흘러갑니다.

호수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침사지 등 저감 사업을 벌였지만 효과가 의문인 상황.

하류 지역에서는 농업과 어업은 물론 관광 산업에도 타격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이종열 / 인제 인북천 시민모임 대표
"농업용수로도 적합하지 않을 뿐더러 흙탕물 발생으로 수중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건 너무나 명확한 일이 잖아요.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하는 사업들이 정말 실효성이 있는지."

환경부는 침사지 용량의 한계로 유역 전체를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일부 지자체의 관리 소홀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양구군도 흙탕물 저감을 위해 배수로 공사와 작목 전환 등 각종 사업을 추가로 시행하고 있지만,

완전한 해결에는 역부족입니다.


양구군 관계자
"군에서도 그동안 많은 예산을 들여서 흙탕물 저감을 위해 노력했는데 규모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까 가시적으로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양구군은 흙탕물 저감을 위한 다른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손영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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