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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그동안 뭐했나'..춘천시 부실감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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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둘러싼 '부적정 수의계약'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진흥원을 관리감독하는 춘천시가 수의계약 문제를 발견한게 아니라, 도 감사위원회가 먼저 찾아냈기 때문인데요,

춘천시의 산하기관 관리.감독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입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도 춘천시 정기 종합감사 처분 요구서'입니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2년간 특정 업체와 체결한 수의계약이 불공정하게 처리됐다는 내용인데,

이를 토대로 지난 5월, 춘천시에 진흥원에 대한 특정감사와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브릿지▶
"춘천시는 도 감사위의 특정감사 요구대로 감사를 벌여 수의계약 문제를 찾아냈고, 경찰에 수사도 의뢰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진흥원에 대해 종합감사와 특정감사를 벌였지만 수의계약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도 감사위의 요구에 따라 다시 춘천시의 특정감사가 진행된 겁니다.

춘천시의 산하기관 관리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도 감사위는 시에 담당공무원 9명을 훈계 처분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도의 요구로 진행된 특정감사도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특정감사에서 문제가 된 업체 중 하나가 다른 사업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수의계약을 따냈지만, 정작 감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춘천시 감사부서가)그 기능을 못하고 있다. 그 기능을 못한다라는 것은 시장이 그 (감사)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독립성이나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줘야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강원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가 지적한 축제 운영 용역 계약에 집중했다"면서,

경찰 수사로 밝혀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감사와 징계 요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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