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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이장면.5> 정치권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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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사다난 했던 2016년을 돌아보는 송년 기획. 2016 이 장면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 4월 14일입니다. 총선이 끝나고 당선자 8명이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의석이 하나 줄고, 공룡 선거구가 탄생해 진통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론 새누리당의 압승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정 농단 충격파로 정치권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선거구 획정이 문제였습니다.

인구수만 따지니 통폐합이 불가피했습니다.

연일 새로운 개편설이 나와 극도의 혼란을 겪었습니다.

결국 홍천-횡성 지역구를 쪼개 철원-화천-양구-인제와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 붙여, 두 공룡 선거구가 탄생했습니다.

반발이 컸습니다.

[인터뷰] [2.24 정동원]
4.13 총선도 다 거부하겠다고 군민들이 결의를 했습니다. 선거를 안할 생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선거 운동에선 정책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현역 염동렬 의원과 김진선 전 지사가 맞붙은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가 심했습니다.

공천과정부터 쌓인 감정에 폭로와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4.5 [김기태]
"만일 사실로 밝혀지면 설령 국회의원이 된다하더라도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배후설이 있는데, 이런 것으로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이제 그만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과는 새누리 6석, 무소속과 민주당 한 석씩으로 새누리당의 압승이었습니다.

특히 기존 선거구가 공중분해되고도 생환한 황영철 의원과 최고 지지를 확인한 권성동 의원이 나란히 3선으로 중진 반열에 올랐습니다.

도출신 의원들은 법사위 위원장과 여당 간사, 새누리당 수석 대변인 등 당내에서 역할을 맡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태에 여당이 쪼개져 권성동, 황영철 두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설 전까지 지역에서도 대규모 동반 탈당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12/21 김도환
"지금 새누리당으로는 아무리 강원도라 하더라도 분위기가… 제1당으로 가기는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총선 즈음만해도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던 도내 정치권은, 탄핵과 다가올 조기 대선 정국에 사분오열돼 각자도생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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