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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1>'아파트형 덕장'..중국 황태 급성장
2016-12-19
홍서표 기자 [ hsp@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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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대표적 특산물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황태 산업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내 황태 생산은 위축된 반면 중국에서 생산된 황태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물량 공세에 중국 정부의 지원까지, 이대로 간다면 황태 시장을 모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나흘 동안 중국 황태 산업의 성장세와 국내 황태의 현주소.
또 그로 인한 문제점과 대책 등을 짚어보는 "황태, 중국의 역습"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홍서표 기자가 중국 현지의 황태 생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넓은 할복장에서 명태를 손질하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명태는 두 마리씩 연결해 영하의 차가운 덕장으로 옮겨집니다.
6~7층 높이로 쌓은 덕장은 마치 아파트를 연상케 합니다.
◀브릿지▶
"덕장을 이렇게 높게 쌓다 보니 같은 면적이라도 한국과 비교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2~3배 정도 더 많습니다."
한국은 보통 2단으로 쌓지만, 중국 연변지역은 강추위 때문에 높게 쌓아도 생물이 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의 덕장 규모만 3만5천여㎡로 연간 300톤에서 500톤의 황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규모의 업체가 연변 일대에만 13곳에 달합니다.
황태 건조에 적절한 기후 조건과 명태를 아는 조선족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 중간은 몽땅 산이거든요. 그래서 공기 오염이 없어요. 그래서 여기 명태가 잘 나오고 오염도 없고 바람이 잘 불죠. 다른 곳보다 시내보다도 여기가 더 춥거든요. 그래서 여기가 황태가 잘 나옵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수부도시인 연길에서 20여분 떨어진 용정시.
이곳에서는 마을마다 수톤에서 수십톤 정도의 소규모 황태 건조장이 즐비합니다.
연변 일대에만 이런 소규모 업체가 수백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기도 하고 거래처가 있으니까 우리가 그냥 보내도 주고 그러지. 거래처 있잖아요. 거래처에서 보내도 주고 와서 검품해서 가져가기도 하고 그러죠."
중국 황태 건조는 1990년대 중반 조선족을 중심으로 시작됐고, 한국에서 건조 기술자까지 가세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 전에는 북한에서 건조한 황태를 가져다 판매하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강원도 대표적 특산물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황태 산업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내 황태 생산은 위축된 반면 중국에서 생산된 황태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물량 공세에 중국 정부의 지원까지, 이대로 간다면 황태 시장을 모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나흘 동안 중국 황태 산업의 성장세와 국내 황태의 현주소.
또 그로 인한 문제점과 대책 등을 짚어보는 "황태, 중국의 역습"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홍서표 기자가 중국 현지의 황태 생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넓은 할복장에서 명태를 손질하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명태는 두 마리씩 연결해 영하의 차가운 덕장으로 옮겨집니다.
6~7층 높이로 쌓은 덕장은 마치 아파트를 연상케 합니다.
◀브릿지▶
"덕장을 이렇게 높게 쌓다 보니 같은 면적이라도 한국과 비교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2~3배 정도 더 많습니다."
한국은 보통 2단으로 쌓지만, 중국 연변지역은 강추위 때문에 높게 쌓아도 생물이 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의 덕장 규모만 3만5천여㎡로 연간 300톤에서 500톤의 황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규모의 업체가 연변 일대에만 13곳에 달합니다.
황태 건조에 적절한 기후 조건과 명태를 아는 조선족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 중간은 몽땅 산이거든요. 그래서 공기 오염이 없어요. 그래서 여기 명태가 잘 나오고 오염도 없고 바람이 잘 불죠. 다른 곳보다 시내보다도 여기가 더 춥거든요. 그래서 여기가 황태가 잘 나옵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수부도시인 연길에서 20여분 떨어진 용정시.
이곳에서는 마을마다 수톤에서 수십톤 정도의 소규모 황태 건조장이 즐비합니다.
연변 일대에만 이런 소규모 업체가 수백 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기도 하고 거래처가 있으니까 우리가 그냥 보내도 주고 그러지. 거래처 있잖아요. 거래처에서 보내도 주고 와서 검품해서 가져가기도 하고 그러죠."
중국 황태 건조는 1990년대 중반 조선족을 중심으로 시작됐고, 한국에서 건조 기술자까지 가세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 전에는 북한에서 건조한 황태를 가져다 판매하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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