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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그래도 올림픽은 성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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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1년여 정도의 기간은 올림픽 성공의 골든 타임입니다.

경기장과 접근 교통망을 비롯해 막바지 공정에 이른 대회 인프라 건설을 차질없이 마무리해야 하고, 국민적인 붐 조성을 통해 올림픽 참여 열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입니다.

대회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선 무엇보다 예산이 뒷받침 되는 것이 관건입니다.

올 연말이 사실상 올림픽 관련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예산국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리포터]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돈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림픽 예산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국토부 등에 올라갔던 올림픽 환경정비 예산은 대부분 누락됐고, 주무 부처인 문체부는 이미 890여억원을 자체 삭감했습니다.

더욱이 국회 예산 심의에서 예산안을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 도출신 국회의원 8명 가운데 한명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최순실 사태에 기업 후원도 뚝 끊겼습니다.

당초 후원을 약속했던 기업들이 협약 시기를 미루고, 공공기관의 후원 참여도 연내에는 불가능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최씨와 그 측근들이 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고, 상당수 기업들이 직.간접 연루돼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맥없이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한없이 추락한 국격을 다시 세우고 국민을 한마음으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바로 동계올림픽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올림픽을 잘 준비해 전 세계에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나라가 혼란스럽지만 일반 국민에서부터 고위 공무원까지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됩니다.

특히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부처 실무자들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복잡하게 계산하지 말고 꼭 필요한 분야에는 주저없이 예산을 넣어야 합니다.

현 시점에선 동계올림픽이 가장 시급하고 우선순위인 예산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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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선 앞으로 3주 동안 예산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집니다.

도출신 국회의원들이 포함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특별위원회가 올림픽 예산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

재정 당국과 국회 예결위 의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만의 행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현안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필요한 올림픽 예산을 모두 반영해야 합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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