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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8> 사북 한 달 뒤.."광주가 찾은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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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 사북 항쟁의 진실 규명과 피해 회복을 위해 G1방송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마련한 연속 기획 보도.

오늘은 사북 항쟁 한 달 뒤 있었던 5.18 민주화운동 사례로 해법을 찾아봅니다.

최초의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들어선 광주는 어떻게 상처를 치유해 가고 있는지,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980년 5월 18일부터 멈춰있던 시계는,

무려 32년이 지나서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2년,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에 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가 들어서고부터,

수십 년 쌓인 피해자와 가족, 나아가 지역의 트라우마가 치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국가 공권력으로부터 피해 받으신 분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서라도, 트라우마 관련된 시설이나 기반들이 빨리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춰서 지역이 함께.."

/5.18 고문 피해자 223명 중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던 사람은 76.5%였고,

관련 사망자 10명 중 1명은 트라우마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센터에서는 이들을 위해 각종 심리 상담과 재활, 연구와 국제 교류 등 폭 넓은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는데,

국가와 지자체가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 가능한 법도 만들었습니다.



"지역구 의원들이 발의한 트라우마치유센터법이 지난해 말 통과되면서 이곳 광주에는 내후년까지 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가 국립으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5.18 보상법'과 '5.18 역사왜곡 처벌법' 등 보상과 처벌에 국한됐던 국가의 역할에,

보이지 않는 고통에 시달리는 정신적 책임까지 더한 겁니다.



"정말 어려웠습니다. 도대체 국가 폭력을 어떻게 규정하느냐부터 시작해서. 한분 한분 찾아뵙기도 하고 필요성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도 드렸습니다. 그 결과로 법안 발의 1년 2개월여 만에 본회의에 상정됐고, 통과될 수 있었습니다."



"배상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또는 신체적인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요구들이 굉장히 컸고요. 강력하게 입법 의지를 갖고 추진을 했죠."

5.18 보다 한달 앞서, 광부와 부녀자 2백여 명이 계엄군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국가폭력의 현장, 사북항쟁.

42년이 지났지만, 제주 4.3이나 광주 5.18과 달리 피해자 구제는 커녕 진상 규명 하나도 이뤄진게 없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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