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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외출·외박구역 철회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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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인들이 외출이나 외박을 할때 부대 주변을 벗어나지 않도록 이른바 위수지역을 설정해 놓는데요,

정부가 이 제한을 풀려는 방침을 세우자, 접경지역의 반발이 거셉니다.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주민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경기도의 접경지역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모였습니다.

최근 국방부가 군 적폐청산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발표한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접경지역에서는 민과 군의 상생이 잘 이뤄져 왔습니다. 이번 적폐청산위원회의 결정이 접경지역의 생존권을 말살하고, 우리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리포터]
지역 경제의 반 이상을 떠 받치고 있는 군장병들이 외지로 이탈하게 되면, 지역 붕괴 위기까지 올 수 있다는 겁니다.

더욱이 유사시 군의 상황대응 신속성을 위해서라도 외출·외박지역 제한 폐지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접경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군사작전에 대해서 어느 것이 효율적인가 검토되지 않은 일방적 발표이기 때문에‥"

[리포터]
이들은 성명서를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에 전달하고,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도내 접경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도 결정이 철회돼야 한다는 견해가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이건 뭔가 포인트를 잘못잡은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국방부 쪽에 이런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터]
강원도의회도 이번 결정이 그동안 쌓아 온 군과 민의 깊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 될 것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도내 접경지역 각 시·군은 군 적폐청산위원회의 군인 외출·외박지역 제한 폐지 권고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상경투쟁을 비롯한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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