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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DLP>구조대에 헬기까지 '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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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 인력도 문제지만, 구조 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방 헬기도 강원도에 단 2대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한대는 정비 중에 있어, 현재 사실상 한대만 운영할 수 있다는 건데,
산불 진화에다, 구조자 이송 등에 차질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 겨울 들어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달 4일까지 집계된 도내 산악사고는 모두 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수치입니다.

◀브릿지▶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조 헬기가 꼭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도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조 헬기는 단 2대에 불과합니다"

이 중 한 대는 정비 작업 중에 있어, 사실상 한 대가 도 전역을 맡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1년 또는 300시간 단위로 정비를 해야하기 때문인데, 최대 7주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기존에 두 대가 있을 때는 영서지역의 헬기가 신속하게 갈 수 있는데, 한 대가 정비에 들어가면서 저희가 강원도 전체를 다 맡아야 하는 입장입니다. 환자들 입장에서도 저희가 접근하는데 다소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서, 그런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봄과 겨울철에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소방 헬기가 산불 진화 업무에도 투입되기 때문입니다.

진화 작업 중 긴급 환자가 발생하면, 본부로 돌아와 연료를 보충하고 구조대원을 태워야 해, 골든타임 확보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산악구조대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북한산과 관악산 등 세 곳에 산악구조대가 배치돼 있지만, 도내의 경우 설악산 한 곳에 소규모로 운영되는 게 전부입니다.



"설악산 아랫부분에서 대청봉 정상까지 가장 가까운 코스가 4시간 걸립니다. 헬기가 지원이 안될 때는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한번 출동을 나가면, 그 다음 출동이 있을 때는 인원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해부터 산악구조 특채 요원 채용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도내 전문 산악구조 인원은 1명 밖에 없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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