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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4>남원주IC 신설도로, '의문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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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남원주IC 인근 신규 도로 개설을 둘러싼 원주지역 유력 인사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고발해 드렸는데요.

도로 개설 결정 직전에 땅을 무더기 매입한 점도 그렇고, 취재 결과, 원주시가 해당 도로를 졸속 추진한 정황까지 속속 드러나 투기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김형기 기자입니다.

[앵커]
원주시가 남원주IC 교차로에서 대성중고 옆을 지나 송삼마을까지 이어지는 4차선 도로 개설을 결정한 건, 지난해 12월.

기존 도시계획도로를 놔두고, 계획에도 없던 이 도로를 추진한 건, 오는 2020년 서부순환도로 개통에 따른 무실동 일대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조치였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입니다.

또, 이성규 원주시의원의 도로 개설 건의가 있었다는 핑계도 댑니다.

이 의원이 지난해 6월,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무실동 만대로의 교통체증 해소 대책 마련을 촉구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만대로 일부 구간의 확장을 요구했지, 해당 도로의 신규 개설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인터뷰]
"앞이 만대사거리입니다. 만대사거리에서 회전교차로까지의 도로 확장 요구, 제목부터 그렇구요. 전 새로 나는 도로에 대해서는 0.1%도 관련 없습니다"

[리포터]
이렇게 시작도 석연치 않지만, 이후 추진 과정도 의문 투성이입니다.

도로를 개설하려면 반드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지난해 10월말 열린 설명회 자리에선 남원주IC 교차로 이전 문제만 논의했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설명회 제목도 '남원주IC 교차로 개선공사 주민설명회'였습니다.



"(도로개설 관련)협의된 것 없습니다. (남원주IC)교차로를 왜 옮기느냐 그랬더니, 대성고등학교, 삼육고등학교 학생들이 민원이 많다, 경찰서에서 온 사람들은 그쪽이 교통사고가 많이 유발된다‥"

[리포터]
한마디로, 남원주IC 교차로 이전 여부만 논의했을 뿐, 도시계획 도로 신설에 대해선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신설 도로에 우선 순위가 밀려버린, 중앙고속도로 무실교에서 함포원교를 잇는 기존 도시계획 도로는 언제 착공될 지 기약이 없습니다.

◀스탠드 업▶
"남원주IC 인근 도로 개설을 놓고, 부동산 투기의혹과 석연치 않은 추진 과정 등 온갖 잡음이 일면서 원주시 행정에 대한 신뢰가 크게 추락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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