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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DLP>살충제 달걀 검사 강화 "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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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정부가 살충제 달걀을 전부 솎아내서 없어졌나 했는데, 또 적발됐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 발표를 믿었던 소비자들은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과 불신만 더 커졌는데요.

특히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적합 판정을 받았던 농장에서 살충제가 검출돼, 문제가 심각합니다.

모든 산란계 농장의 검사를 강화하는 방법외엔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가라 앉았다고 생각했던 살충제 달걀 파동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인제 산란계 농장의 산란노계와 유통된 달걀에서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3만3천여개, 납품하지 않은 달걀 전량이 폐기되고,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해당 농장의 닭과 달걀 모두 출하가 금지됐습니다.

해당 농가의 경우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전수 조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전 판정을 받은 다른 농장에서도 언제든 살충제 달걀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샀는데‥불안하죠 계속 계속. 그래도 우리는 정부만 믿고, 뉴스만 보고 그냥‥아니죠 그런 건, 다시 갖다놔야 하나보다"



"정부의 시책을 모르겠어요. 처음엔 괜찮다고 하다가, 또 파동이 일어나면 문제가 생기니까, 안전이고 100% 믿을 수 없는 그런 상태죠"

정부와 강원도는 지난 8월 살충제 달걀 파동을 계기로, 식품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살충제 검사 항목을 확대하고, 산란노계는 도축 단계가 아닌 농장 출하 전에 살충제 잔류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문제는 이미 적합판정을 받은 농가들로, 이들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기간에는 살충제 달걀이 유통됐는지는 확인하거나 막을 방법이 현재로는 없습니다."

정부는 출하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해서 전국 100곳을 무작위로 골라,

다음달 말까지 불시 점검하겠다는 지침을 세웠지만 아직 진행중입니다.

강원도의 경우, 전체 100여 농가 가운데 배정된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검역본부 농관원 가축방역지원본부 세 곳이 합동으로 하고 있고,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동안 조사하는 걸로"

최선의 대책은 출하되는 달걀을 매일 조사하거나, 농가 스스로 살충제 사용 제한을 유도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생산되는 계란에 대해서 매일매일 전수조사를 해야한다는 얘기밖에 안되거든요. 그 사이에 농장에서 어떤 일이 이뤄졌는지는 제재하거나 제한할 방법이 없잖아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말부터 달걀 난각표시로 산란일과 생산 환경 등을 알 수 있도록 '축산물 표시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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