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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벼랑 끝 자영업.."노동시장 양극화 가속"
2021-02-22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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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은 저희 G1방송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연중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코로나를 딛고 내일의 강원도로 나아가기 위한 가능성을 현장 목소리와 함께 모색해볼 텐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감염병 여파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일자리 문제입니다.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주류가 됐지만,
노인 생활지원사로 15년째 활동하고 있는 돌봄 노동자 백혜정 씨에게는 비대면도 재택근무도, 다 남 얘기입니다.
[인터뷰]
"실질적으로 저희보고 비대면하라고 하지만
할 수 없어요. 손 한번 잡아드리는 거, 한번 포옹해드리는 거, 그거 하나로 모든 게 싹 내려앉는데 그것조차 못하잖아요 지금은."
장영화 씨는 7년째 하던 고깃집에서 석 달 전부터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부부가 종일 매달려 일해봤지만 더는 버틸 재간이 없었습니다.
허울만 '사장님'이지 찬 바람 불면 가장 먼저 추운 게 자영업이었습니다.
[인터뷰]
"지금 저같은 경우도 (배달앱 사용이) 어려워서 신랑이 다 하고 있어요. 안 하면 문을 닫아야되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는 집에서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과,
맨몸으로 감염병과 맞닥뜨려야하는 노동으로 양분됐습니다.
/특히 자영업은 기반이 무너졌습니다.
도내 자영업자는 작년 한 해 만 명이 줄어, 코로나19 발병 전에 비해 감소 폭이 두 배가 됐습니다.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감소 인원도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 중 가장 많았습니다./
자영업 비중이 네 명에 한 명꼴로 전국 최상위 수준인 강원도 경제는 휘청였습니다.
◀S/ U ▶
"대부분 외주화, 비정규직화된 택배나 배달, 돌봄 같은 필수 노동 직군도 위기입니다. 지난해 상용직 종사자 1%가 주는 동안 특수고용직 같은 기타 종사자는 7.5% 감소했습니다."
택배 노동자나 초등학교 돌봄전담사, 콜센터 등에서 처우 개선 요구와 파업이 잇따랐고,
자영업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안전망에 대한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특수고용 혹은 플랫폼 노동자 등 코로나 이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으로 전환시켜서 예산을 지원해주는..그분들을 위해서 국가가 노동 시장 수요를 나서서 창출해주는 거죠."
언젠가는 풀어야 했던 일자리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코로나19를 통해 더 빠르고 강도 높게 표출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노동 정책도 새 국면을 맞아야할 때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은 저희 G1방송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연중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코로나를 딛고 내일의 강원도로 나아가기 위한 가능성을 현장 목소리와 함께 모색해볼 텐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감염병 여파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일자리 문제입니다.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주류가 됐지만,
노인 생활지원사로 15년째 활동하고 있는 돌봄 노동자 백혜정 씨에게는 비대면도 재택근무도, 다 남 얘기입니다.
[인터뷰]
"실질적으로 저희보고 비대면하라고 하지만
할 수 없어요. 손 한번 잡아드리는 거, 한번 포옹해드리는 거, 그거 하나로 모든 게 싹 내려앉는데 그것조차 못하잖아요 지금은."
장영화 씨는 7년째 하던 고깃집에서 석 달 전부터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부부가 종일 매달려 일해봤지만 더는 버틸 재간이 없었습니다.
허울만 '사장님'이지 찬 바람 불면 가장 먼저 추운 게 자영업이었습니다.
[인터뷰]
"지금 저같은 경우도 (배달앱 사용이) 어려워서 신랑이 다 하고 있어요. 안 하면 문을 닫아야되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는 집에서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과,
맨몸으로 감염병과 맞닥뜨려야하는 노동으로 양분됐습니다.
/특히 자영업은 기반이 무너졌습니다.
도내 자영업자는 작년 한 해 만 명이 줄어, 코로나19 발병 전에 비해 감소 폭이 두 배가 됐습니다.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감소 인원도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 중 가장 많았습니다./
자영업 비중이 네 명에 한 명꼴로 전국 최상위 수준인 강원도 경제는 휘청였습니다.
◀S/ U ▶
"대부분 외주화, 비정규직화된 택배나 배달, 돌봄 같은 필수 노동 직군도 위기입니다. 지난해 상용직 종사자 1%가 주는 동안 특수고용직 같은 기타 종사자는 7.5% 감소했습니다."
택배 노동자나 초등학교 돌봄전담사, 콜센터 등에서 처우 개선 요구와 파업이 잇따랐고,
자영업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안전망에 대한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특수고용 혹은 플랫폼 노동자 등 코로나 이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으로 전환시켜서 예산을 지원해주는..그분들을 위해서 국가가 노동 시장 수요를 나서서 창출해주는 거죠."
언젠가는 풀어야 했던 일자리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코로나19를 통해 더 빠르고 강도 높게 표출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노동 정책도 새 국면을 맞아야할 때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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