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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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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정부가 병원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문 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돌보는 서비스로, 특히 보험이 적용돼 일반 간병인 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한데요.
강원도민들은 아직 간호간병 서비스 받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여)병원마다 간호사 수가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의료 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과 대책은 없는지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에 사는 A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해 의료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돌볼 간병인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A씨가 바쁜 업무로 자리를 비울 때는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습니다.



"다들 직장 다니고 그러니까. 저는 뭐 지금 가게를 한 3개월 정도 놀고 있으니까, 부담은 많이 가죠."

속초의료원은 '보호자 없는 병실' 12병상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 자격은 사회취약계층에 한정돼 있습니다.

일반인을 위한 공동간병실 24병상도 워낙 신청 인원이 많다 보니,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인 간병인을 구하자니, 하루 8만원씩 하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15년부터 도입한 제도가 바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입니다."

보호자나 전문 간병인 대신, 간호사가 간병을 책임지는 서비스로, 의료보험이 적용돼, 하루 2만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하지만, 강원도의 현실에 비춰보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말 그대로 '그림의 떡'입니다.

대형병원까지 합해 서비스를 운영중인 도내 병원은 단 6곳, 330여 병상에 불과합니다.

간호사 부족으로 공공병원인 의료원도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내 의료원이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1개 병동 당 최소 10명의 간호사를 추가 채용해야 되는데, 재정 확보 대책이 없습니다.

[인터뷰]
"인력도 적을 뿐더러, 이쪽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서 처우가 많이 낮은 관계로 왔다가도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이직률이 높습니다."

똑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정작 강원도민들은 의료 서비스에서 차별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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