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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숙박요금 통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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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개최도시인 강릉과 평창의 숙박업소들은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등급별 숙박 요금 상한가 정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외국인 손님을 맞기 위해 숙박 시설 개선에 많은 돈을 들였고, 상당수 숙박업소들은 이미 외국 선수단과 숙박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강원도의 적정 요금 정책이 시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이어서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모텔입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캐나다 선수단 관계자와 숙박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체 객실의 절반 정도인 20실 정도를 객실당 하루 30만원씩에 쓰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투숙객 편의를 위해 최근 1억원 정도를 들여 조식 제공 시설도 만들었습니다.



"강릉지역 택지 내 모텔 상당수가 이처럼 올림픽 기간 하루 숙박요금 30만원 안팎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릉과 평창 등 개최도시 숙박업소들은 강원도가 제시한 숙박업소 적정 가격에 대해선 대부분 가격 통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손님 맞이를 위한 시설 확충에 들인 비용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정한 가격 상한선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시설 투자라든가 (외국) 손님이 요구하는 사항에 따라서 시설투자를 많이 한 업소도 있는데, 관에서 (요금을) 얼마라고 책정하는 것은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또 역대 올림픽 개최 국가의 대회 기간 객실 사용료에 비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항변도 하고 있어 강원도의 적정 가격 정책이 적용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올림픽 개최도시의 숙박 요금 논란이 계속될 경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정적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어 적절한 해법 마련이 시급합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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