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휴가 트랜드 변화와 강원 관광의 대응책을 짚어보는 G1 기획보도.

오늘은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고 처음으로 맞은 여름 휴가,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면서 쉴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해드립니다.

도내 대표 '언택트 관광지'를 최돈희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동해 바다를 품은 작은 항구 마을.

묵호 등대마을입니다.

이 마을엔 집들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골목길이 유명합니다.

'논골담길'인데, 직접 걸어봤습니다.



시멘트로 포장된 이 길은 예전엔 흙길이었는데 해산물을 옮기던 지게에서 떨어진 바닷물로 흙길이 질퍽한 논이 됐다고 해서 논골담길로 불립니다.

[리포터]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도 힘든 미로 같은 이 골목길엔 재밌는 풍경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모퉁이를 돌고, 가파른 계단을 오를 때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시선을 끌고, 벽에 그려진 그림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무엇보다 마을 어디에 서있든 눈 앞에 펼쳐져있는 동해 바다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경관이 아름다운 곳, 자전거를 타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푸른 산과 어우러진 드넓은 의암호.

호수 둘레로 길게 놓인 자전거길을 직접 달려봤습니다.

페달을 구를 때마다 호수의 풍광과 짙은 녹음이 교차합니다.

특히, 호수를 배경으로 크고작은 섬과 의암댐, 애니메이션 박물관, 아기자기한 카페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풍광이 일품입니다.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이 자전거길은 오르막이 많지 않고 폭도 넓어 초보자들도 안심하고 탈 수 있습니다.

[리포터]
쉼터와 화장실 등 등 편의시설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데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이 밖에도 해안 트레킹 명소로 잘 알려진 삼척 이사부길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도내 언택트 관광지입니다.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 사람과 접촉이 적고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에서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G1뉴스 최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