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걱정이 또 있습니다.
중국의 반한 감정이 올해 예정된 속초 북방항로 운항 재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강원도와 속초시는 계획대로 항로를 열기 위해 조만간 실무진을 중국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던 북방항로의 운항이 중단된 건 지난 2014년 6월부터입니다.

DBS 크루즈가 운항 재개를 추진했지만 재작년 8월 사업 면허를 반납하면서, 현재까지 운항 중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방항로 운항 재개 논의는 작년 8월, 강원도와 러시아 연해주, 중국 지린성이 재취항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다시 시작됐습니다.

작년 9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운송사업 조건부 면허 승인을 받았고, 최근에는 일본으로부터 2만톤급 여객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 보복조치로 한국 여행을 금지하면서, 북방항로 운항 재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중국 정부가 북방항로 운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습니다.

자본을 움직이는 선사측과 운영 법인이 위축돼 오는 9월까지 배를 띄우지 못하면, 조건부 면허의 효력이 상실됩니다.

정상적으로 취항을 시작한다고 해도, 관광객 모객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 정부가 관광 분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 중국 운영 법인을 통한 관광객 모객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행 제한에 대해서는 분명히 우리한테 안 좋은 작용이 있을 거라는 예측은 하는데, 중국 정부에서 그것 때문에 배를 띄우기 어렵다는 말은 전혀 없기 때문에"

강원도와 속초시는 이달 중으로 실무진을 중국으로 보내, 북방항로 운항 재개와 관련한 중국 측의 동향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