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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DLP]동해안 피서 "이대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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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줄거나 정체된 상태입니다.

5~6년전 목표했던 3천만 명 피서객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데요.

분명한 건 가족단위 피서객을 위한 물놀이 시설 확충 등 여름휴가 트랜드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문제는 뭔지, 대책은 없는지 이어서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2008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천900만 명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강원도는 피서객 3천만 명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피서객이 2천 600만 명으로 줄더니 이제는 2천 500만명 유지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브릿지▶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은 피서 특수가 옛말이라고 할 정도로 피서지 상경기는 더 최악입니다."

반면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천해수욕장의 7월 피서객은 545만 명으로, 지난해 421만 명 보다 12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8월까지 집계가 끝나면 더 늘 것으로 보이는데, 대형 물놀이 시설 운영과 머드축제, 월드가수 싸이 공연 등이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남해안을 대표하는 부산 해운대 역시 매년 차이는 있지만, 천200만명에서 천300만 명 안팎의 피서객이 찾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해안 피서객 감소의 원인을 특색 없고 비슷비슷한 해변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소규모 공연이나 문화체육 행사로는 피서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안전함과 쾌적함, 비혼잡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이를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야 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나 인프라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해안 유입 차량은 늘었는데, 유독 해수욕장이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강릉원주대 정의선 교수팀이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강릉과 북강릉 톨게이트를 통과한 승용차를 조사한 결과 70만 5천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만 천여 대보다 6.7%가 증가했습니다.

정교수팀은 폭염과 놀거리 부족 등으로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고, 계곡과 리조트 워터파크, 산촌체험시설 등으로의 피서객 분산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전화INT▶
"바다와 실내외 풀장을 동시에 오가면서 즐길 수 있는 오션동과 같은 대체시설을 확충해야만 사계절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동해안 피서 특수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자치단체는 물론 학계와 상인 등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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