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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경제자유구역 일부 '해제 위기'
[앵커]
보신 것처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망상지구를 제외한 3개 지구의 경우,
현재 어떻게 투자를 유치해 개발할 것인지 별 대책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대로 가면 일부 지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강원도가 국내외 자본과 기업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우선 옥계지구 토지 매입 예산을 도의회에 재상정하기로 했습니다.

북평과 구정지구도 조속한 시일내에 개발사업자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한 불부터 끈 뒤에, 투자 유치 성과를 내며 서서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옥계지구는) 강원도가 예산을 투입해서 선개발하고 분양은 나중에 적정한 기업을 유치하는 이런 절차로.."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가장 큰 위기에 빠진 곳이 구정지구입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은 구정지구 개발 사업자를 확보하기 위해, 영국 투자회사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업자 확보 시한이 다음달 13일까지로 임박했는데, 법적 기준이나 투자 능력면에서 아직 확실한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지구지정 해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옥계와 북평 등 나머지 2개 지구도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옥계 지구는 강원도가 직접 개발한다고 해도,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의 페놀유출 사고 이후 비철 금속 등 연계 산업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북평지구는 개발사업자 확보 시한이 1년 연장됐지만, 국.공유지가 많은 타 경제자유구역에 비해 사유지 비율이 높아, 토지보상과 분양가 책정에서 불리하다는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개인별 사유지는 주로 논.밭 이런 경작지가 있는데, 그 주택지나 이런 곳 보다는 협의하기 편안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발사업자가 선정되면 개발사업을 협의해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위기 탈출을 위해서는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LH 등 국내 기업부터 개발 사업자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 동해항 컨테이너 시설 개선과 항만 개발 등 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정부 지원을 받아내는 것도 시급히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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