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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국민건강 전도사'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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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서울지역의 코로나19 방역과 환자 치료를 위해 애써 온 동해 출신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을 만나, 위드 코로나를 비롯해 국민건강 전도사가 된 사연, 의료계의 대선 공약 등을 들어봤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5월, 제24대 서울시병원회장에 취임한 고도일 병원장.

취임 이후, 1년 6개월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초,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의료체계 붕괴 위기도 맞았지만, 서울시병원회 회원 병원들의 협조를 통해 중환자들을 분산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 발품을 팔며 병원간, 특히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간 소통과 상생을 위해 노력해온 덕분이었습니다.

그는 자영업자는 물론, 코로나로 지칠대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서도, 위드 코로나는 필요하지만, 중증환자는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어쨌든 중증환자가 늘어나면 그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해야 될 거고, 위드 코로나가 되면 병원들은 그런 면에서 훨씬 더 바빠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중증은 무조건 더 늘어나니까 퍼센트가 있기 때문에.."

신경외과 전문의인 고 회장은 2000년대 초, 척추 치료에 있어 수술 중심이던 국내 의료계에 비수술 척추 치료법을 처음 도입한 개척자입니다.

초기엔 의료계와 학계의 냉대가 심했지만, 이젠 비수술 치료법이 다양해졌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신경통증학회장을 역임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척추와 관절 관련 건강 정보를 알리기 위해, 책을 쓰고 유튜브도 하고 TV에 출연하다보니, 자연스레 '국민건강 전도사'가 됐습니다.

지역의사회장에 진료와 병원 운영에, 봉사활동까지, 왜 이렇게 힘들게 살까?

[인터뷰]
"사회를 바꾸고 싶어도 영향력이 없으면 그게 잘 안 바뀌잖아요. 뭔가 좀 바뀌는 게 사회가 바뀌는데 조금은 기여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래도 좀 피곤하지 않은 것 같아요"

고 회장에겐, 내년 대선 공약에 꼭 반영하고 싶은 정책이 있습니다.

중증환자가 돈 때문에 신약을 못써 죽는 걸 막는 것과, 하루 12만원 하는 간병인비 국가 지원입니다.

[인터뷰]
"간병인비는 어떻게든, 식비는 대주는데 왜 간병인비는 안 대주냐는 거죠. 간병인비가 더 비싸요. 간병인비만 의료보험으로 할 수 있게끔 그걸 제가 있는 동안 꼭 하고 싶어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가족 주치의지만, 고향사람들이 병원을 찾아와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는 천상 강원도 사람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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