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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도로.17> 남북9축 고속도로..바둑판 도로망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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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악한 강원도 교통망 실태를 짚어보고 고속도로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는 기획보도 순서.

오늘은 수도권과 삼척을 잇는 동서6축 도로망 못지 않게 강원도가 공 들이고 있지만,

30년 넘게 진척이 없는 남북9축 고속도로를 살펴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인터뷰]
"경북에서 강원도에 접근하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듭니다."

[인터뷰]
"구간 시공을 고민해야 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논의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우리들의 뜻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서 상징성 있게 해보자."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10개의 도로망 중 유일하게 진척 없던 노선,

바로 강원 내륙 최북단에서 경북 최남단을 잇는 연장 309km의 남북9축 고속도로 얘기입니다.

/고속도로 하나 없이 뻥 뚫린 강원 남부권은,

동서6축으로 수도권 손님을 끌어 모으고 남북9축으로 경상권을 공략하는,

바둑판 도로망의 완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남북9축 고속도로는 정선과 영월, 평창 등 백두대간 내륙 도시들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모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북9축 고속도로는 지난 1991년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된 이후,

무려 30년 넘게 구체화되지 못했습니다.

놀거리, 볼거리를 아무리 만들고 홍보를 강화해도 길 사정 때문에 도대체 오질 않습니다.

[인터뷰]
"강릉보다 태백으로 가는 게 더 힘들지. (얼마나 걸릴까요?) 한 5~6시간 걸리죠. 가고 싶어도 사실 못 가죠. 힘들죠. 길이 너무 힘드니까."

총 사업비는 15조 원 규모로 장벽은 예산.

정선과 영월, 경북 봉화와 영천 등 강원과 경북 10개 시·군은 협의회를 꾸리고,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 사업에 반영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수십 년간 번번이 교통망 정책에서 소외돼 왔지만,

이제는 지역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절박한 호소가 터져 나옵니다.

[인터뷰]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노선이다보니 인접 시군들이 다 지역 경제가 열악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소멸 예정 도시입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남북9축 고속도로를 정부에서 과감하게.."

남북9축 고속도로는 재작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강원 정책과제에 포함됐고,

정부는 지난해 양구에서 영월 구간의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하며 검토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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