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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속초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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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가 추진 중인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놓고 주민 간 찬·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사업 반대 단체가 1인 시위와 감사 청구에 이어 주민소송까지 제기하자, 찬성 단체는 영랑호 일대에서 캠페인을 열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둘레 7.8㎞의 동해안 대표 석호 중 하나인 속초 영랑호입니다.

속초시는 40억 원을 들여 이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400m 부교와 800m 데크로드 등을 조성하는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자가 선정돼 자재와 물품 구입이 진행 중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사업 추진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영랑동주민차지위원회를 비롯해 7개 사회단체 회원들은 사업 정상 추진을 요구하며 영랑호 일대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속적인 반대 운동과 소송 제기로 사업을 저지하려는 환경단체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 사업은 낙후된 북부권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합니다.

또 사업을 통해 영랑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오히려 호수 환경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사람 손이 가야만 환경도 깨끗해질 수 있다. (시가 조속히 개발해) 영랑동에서 대포동까지 우리 8개동 속초시가 다 같이 잘 살수있는 그런 도시가 됐으면 고맙겠습니다."

반면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등은 생태계 악영향을 이유로 사업을 백지화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10억 원 이상의 중요재산을 취득 할때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세워 예산 편성 전에 시의회 의결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절차 상 문제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법원에 주민소송을 제기하고 공사중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전화 INT▶
"영랑호생태탐방로 사업은 감사위원회에서 시정 요구한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한 시의회 절차를 이행한 후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속초시의회는 다음달 초 열릴 임시회에서 영랑호와 관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다룰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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