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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춘천 대형 아웃렛 입점, 주민 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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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내 대형 아웃렛 입점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빨리 허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인근 상인들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상황인지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춘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2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와야 할 상가는 텅 비었습니다.

아파트 주변에는 아웃렛 입점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게시됐습니다.

입점 예정인 아웃렛은 허가 절차가 늦어지면서 아직 개장을 못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춘천시가 주상복합아파트를 허가해준 만큼, 용도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빠른 허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전화INT▶
"(춘천시가) 애시당초 주상복합아파트로 허가해줬으니까, 그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게끔 승인을 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요."

하지만 인근 상인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아웃렛 반경 1km 안에 전통시장이 한 곳이라도 있으면,

시장상인과 소비자 그리고 업주들이 포함된 상생발전협의회의 논의를 거쳐야 합니다.

아웃렛 반경 1km 내에는 전통시장이 4개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대 규모 점포가 자꾸만 늘어남에 따라서 (상인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얘기죠. 왜냐하면 구매력을 그들이 잠식을 하게 되거든요."

춘천시는 아웃렛 측에서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이 미비하다며, 보완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용도대로 허가해 해달라는 입주민과,

생존권을 이유로 반대하는 상인들 사이에서 춘천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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