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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대안 찾겠다더니"..결국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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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화력발전소 시범 운전에 필요한 유연탄 육상 운송 문제를 두고 삼척과 동해지역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지난주 발전소 측이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역에서는 육상 운송을 그대로 강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조만간 1호기 시범 운전을 앞두고 있지만, 하역부두 공사 지연으로 연료 수급에 차질이 생긴 삼척화력발전소.

해상 운송대신 동해항을 거쳐 육로로 유연탄을 운송할 계획이었지만, 환경 피해 등을 이유로 주민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는 지역사회와의 협의를 계획 승인 조건에 추가했습니다.

이에따라 지난주 삼척시와 발전소가 한 차례 협의 자리를 가졌는데,

발전소 측은 이미 확보한 연료와 동해항에 도착해 있는 5만톤의 유연탄만이라도 육상으로 운송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자리였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블루파워의 입장은 근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진전이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시민들은 이미 해상 운송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거든요."

주민들은 육상 운송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인데, 발전소 측은 아직 육상 외에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실정입니다.

인근의 삼척항과 호산항 등을 통한 운반도 거론됐지만, 역시 같은 육상 운송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진 못했습니다.

더구나 발전소 측이 육상 운송 관철을 위해 금전 보상 카드를 검토하면서, 주민 간 분열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금전적인 문제로 시민들을 분열시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가장 결정적인 권한이 있는 산자부에서 결정을 내려 주는 것이.."

발전소 측은 어떻게 하든 이번주 중에는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지역사회 반대 기류가 워낙 강해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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