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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설 대목, 축산물 위생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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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강릉시가 축산물 판매 업소들을 대상으로 합동 위생 점검에 나섰는데, 곳곳에서 위생 불량 사항들이 적발됐습니다.

단속 현장을 최경식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소고기 직판장에 단속반이 들어갑니다.

진열 중인 고기마다 원산지와 유통기한이 꼼꼼하게 표시 돼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기록해야 하는 자체 위생관리 점검표는 하나도 작성돼 있지 않습니다.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7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작성하지 않은 겁니다.



"(점검은 하신건데 기록을 안 하신거예요? 아니면 점검도 못하셨나요?) 아니 점검은 하는데 저걸 신경을 안 쓰다 보니까 (기록은)아예 안했죠."

전통시장의 위생 관리는 더욱 취약합니다.

생닭이 빼곡하게 진열된 냉장고 모퉁이에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지만, 포장지가 전혀 없다보니 정말 국내산인지 따로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유통기한과 도계장에 대한 정보도 눈으로 확인하긴 힘든 상황.

원산지 표시조차 없이 진열된 생닭들도 눈에 띕니다.

시장 상인들은 포장을 하면 오히려 손님들이 싫어해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 합니다.



"여긴 왜 (생닭)포장한 걸 파냐고 또..재래시장이니까 자꾸 그런걸 또 얘기해요. 그러니 또 힘들고."

강릉시는 이달말까지 지역내 축산물 제조.판매업체 410여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단속 대부분 계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경각심 차원에서라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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