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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초등교사 '강원 이탈'..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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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를 떠나려는 예비 교사들이 늘면서 올해도 도내 초등교사 모집은 미달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이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상황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교대 4학년에 재학중인 이상현씨는 오는 3월이면 강원도 새내기 선생님이 됩니다.

초-중-고교를 모두 서울에서 다녔고 집도 서울이지만, 도내에서 교편을 잡기위해 강원도 초등교사 임용 시험에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작은학교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험한 도내 맞춤형 교육에 매력을 느낀 것이 강원도 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단순히 경쟁률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의 교직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 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지, 경쟁률로만 보는 것은 너무 짧지 않나 하는.."

하지만, 강원도에서 교직 생활을 하기 원하는 '예비 교사'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6학년도부터 매년 모집 인원보다 지원자가 적어 미달돼, 임용 대기자도 없습니다.

사실상 지원만 하면 바로 합격하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소규모 학교와 산골 벽지학교가 많은 강원도 임용을 지원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부족한 인원은 기간제 교사 등으로 충원할 수 밖에 없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초임 교사나 2년 미만 여성 교직원에 대해서는 49개 학교를 기피 학교로 지정해 발령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또, 처음 1년간 학급 운영이 아닌 다른 업무에서 제외하고, 교직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멘토교사제를 운영중입니다.

[인터뷰]
"멘토 교사하고 신규 교사하고 1:1 또는 1:多로 멘토 교육을 통해서 신규 교사들이 현장에 쉽게,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하지만 이같은 방안들이 교사들의 강원도 기피 현상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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