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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반쪽 운영' 속초 바다향기로 "복구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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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명품 바닷길 바다향기로가 태풍에 파손 된지 반년이 넘도록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용 문제 때문인데 빨라야 올해 상반기는 지나야 복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반세기 만에 민간에 개방된 외옹치 바닷길 바다향기로입니다.

다시 접근을 막는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산책로 바닥 곳곳이 깨졌고 난간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산책로를 지탱하는 기둥과 지지 기반인 땅 사이에 공간이 생겨 무너져내릴듯 위태로워보입니다.

◀브릿지▶
"지난해 태풍으로 산책로 곳곳이 부서졌는데 복구공사는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피해가 발생한 외옹치항에서 투전바위 300m 구간은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반쪽 관광을 해야하는 방문객들은 아쉬움이 큽니다.

[인터뷰]
"경치는 좋은데 막혀 있어가지고 끝까지 통행로가 이어졌으면 참 좋았을텐데, 그게 조금 아쉽네요. 많이 아쉬워요. 나중에라도 길이 트여있으면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어요."

시는 이번 기회에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항구 복구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너울성 파도 등으로 이미 2018년 8월과 2019년 5월에도 비슷한 곳에서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복구를 위해 필요한 금액은 5억 원이 넘을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재난피해조사단이 인정한 피해액은 원상복구만 인정한 4천500만 원에 불과합니다.

1억6천만 원을 확보한 속초시는 해당 구간을 만들어 기부채납한 롯데리조트에 복구비 분담을 요구했지만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공사과정의 문제가 아닌 태풍에 의한 천재지변이라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4월 말경에 설계용역이 완료가되면 복구비용이라든가 복구방법에 대해서 롯데측과 협의를 해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서 해안을 따라 외옹치항까지1.74㎞를 연결하는 산책로인 바다향기로는 2018년 4월 준공 이후 15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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