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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LH 춘천 다원지구 개발, 주민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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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LH가 추진하는 개발 사업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요,
초대형 택지 개발 계획인 춘천 다원지구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이름만 바꿔가며 십수년째인데, 이 참에 사업을 백지화해야한다, 하려면 빨리해야한다 이견과 논란만 분분합니다.
빠른 교통 정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LH는 2016년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와 신촌리 일대에 대규모 택지개발 계획을 내놨습니다.

축구장 75개 면적에, 아파트 5천 2백여 세대 등을 짓는 '다원지구 조성계획'입니다.

춘천시의 도시개발구역 지정까지 끝났지만,

작년 12월,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사업 재심의를 결정했습니다.

공동주택 위주의 과밀 개발 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춘천 다원지구 일대 주민들은 안 그래도 지연되고 있는 도시개발 사업이 이번 'LH 사태'로 멈춰설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08년 추진했다가 한 차례 철회되고, 다시 시작된 사업인 만큼 개발 계획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뭘 해서 빨리 결정을 해야지. 이거 또 안 되면 솔직히 몇 년 뒤에 LH가 할 데 없어서 또 갖고 올 거예요. (2011년) 백지화 됐을 때 아시잖아요."

하지만 일부는 지지부진한 개발 계획 때문에 토지 거래가 급감하는 등 재산 피해가 크다면서,

늦장 개발보다는 백지화가 차라리 낫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발이든 백지화든 빠른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합니다. 주민들 재산을 갈취해서 5년 동안을 그대로 갖고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춘천시는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LH가 개발계획을 변경하면 다시 강원도에 승인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4월이나 5월 초 정도 되면 일차적인 작업, 기획안이 나온다고 했거든요, LH에서. 강원도와 협의가 잘되면 저희 시 입장에서는 빨리 행정절차를 이행해서."

춘천경실련과 춘천시민연대, 강원평화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춘천 지역 주택보급률이 107%를 넘어섰다며,

투기를 조장하고 도심 환경을 파괴하는 다원지구 개발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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