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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공중화장실서 샤워까지..차박족에 '쑥대밭'
2022-07-05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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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말에 나들이 다니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하지만 강원도는 주말만 되면 산이며, 바다며 온통 쑥대밭이 됩니다.
공공장소에서 서슴없이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차박족 때문인데요.
어느 정도인지 윤수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카메라 발견하고 급히 딴청 피우지만,
이 남성, 조금 전까지 공중화장실 세면대에서 옷 벗고 샤워 중이었습니다.
이 공영주차장 한 쪽 울타리는 이미 차박족들 빨래걸이 된 지 오래입니다.
밤사이 잔뜩 나온 쓰레기들,
다음 날 아침, 내집 마냥 길가에 버리고 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길가에 버젓이 놓인 이런 쓰레기 무더기,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차 타고 한 길 따라 1km 정도 오는 동안 본 것만 열 군데가 넘습니다."
야영 안 된다는, 차박 하지 말라는 큼지막한 현수막은 있으나마나.
음식물이며 아이 장난감, 반찬통까지 죄다 던져놓고 가니,
전날 밤 뭐 먹고 놀았는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주민들도,
[인터뷰]
"차박하는 사람들은 기본이 안 돼 있어. 우리
집 들어가는 골목까지 와서 오줌 싸고. 치우면
또 갔다 버리고, 치우면 또. 이제 안 치워."
기분좋게 들른 관광객들도,
[인터뷰]
"(놀러오셨는데..) 쓰레기가 많더라고요. 지금 오대산 갔다 오고 약수터 갔다 왔는데. 기분은 나쁘죠."
한껏 눈쌀만 찌푸리다 갑니다.
'차박족 성지'라 불리는 영월 동강변도 일요일 아침만 되면 쓰레기장으로 변질되기 일쑤.
바리바리 싸 들고 와 쓰레기만 툭 버리고 떠나니, 지역 경제에 별 도움도 안 됩니다.
"계속 문제가 되는데..차에 다 사가지고 와서 차박하고 쓰레기만 버리고 가니까. 차박같은 경우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일부 지자체는 공영주차장 유료화 같은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차량 안에서 자거나 취사하는 행위는 불법이 아닌데다,
구석구석 전부 감시하고 단속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화려하게 갖춘 캠핑카나 고급 장비와는 영 딴판인 뒷모습이 아쉽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말에 나들이 다니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하지만 강원도는 주말만 되면 산이며, 바다며 온통 쑥대밭이 됩니다.
공공장소에서 서슴없이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차박족 때문인데요.
어느 정도인지 윤수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카메라 발견하고 급히 딴청 피우지만,
이 남성, 조금 전까지 공중화장실 세면대에서 옷 벗고 샤워 중이었습니다.
이 공영주차장 한 쪽 울타리는 이미 차박족들 빨래걸이 된 지 오래입니다.
밤사이 잔뜩 나온 쓰레기들,
다음 날 아침, 내집 마냥 길가에 버리고 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길가에 버젓이 놓인 이런 쓰레기 무더기,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차 타고 한 길 따라 1km 정도 오는 동안 본 것만 열 군데가 넘습니다."
야영 안 된다는, 차박 하지 말라는 큼지막한 현수막은 있으나마나.
음식물이며 아이 장난감, 반찬통까지 죄다 던져놓고 가니,
전날 밤 뭐 먹고 놀았는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주민들도,
[인터뷰]
"차박하는 사람들은 기본이 안 돼 있어. 우리
집 들어가는 골목까지 와서 오줌 싸고. 치우면
또 갔다 버리고, 치우면 또. 이제 안 치워."
기분좋게 들른 관광객들도,
[인터뷰]
"(놀러오셨는데..) 쓰레기가 많더라고요. 지금 오대산 갔다 오고 약수터 갔다 왔는데. 기분은 나쁘죠."
한껏 눈쌀만 찌푸리다 갑니다.
'차박족 성지'라 불리는 영월 동강변도 일요일 아침만 되면 쓰레기장으로 변질되기 일쑤.
바리바리 싸 들고 와 쓰레기만 툭 버리고 떠나니, 지역 경제에 별 도움도 안 됩니다.
"계속 문제가 되는데..차에 다 사가지고 와서 차박하고 쓰레기만 버리고 가니까. 차박같은 경우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일부 지자체는 공영주차장 유료화 같은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차량 안에서 자거나 취사하는 행위는 불법이 아닌데다,
구석구석 전부 감시하고 단속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화려하게 갖춘 캠핑카나 고급 장비와는 영 딴판인 뒷모습이 아쉽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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