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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수산물 방사능 검사 축소..시기상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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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강원자치도는 동해안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매일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검사 횟수를 주 7회에서 2회로 줄이기로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8월,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10월에는 1차 방류와 비슷한 하루 400여톤씩 7,800여톤을 바다로 흘려보냈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여름 피서철과 추석 대목을 맞은 동해안 경기는 급랭했고,

정치권의 허위 선동 공방까지 벌어지면서 수산업계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민심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강원특별자치도는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동해안 주요 거점에서 잡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매일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됐던 방사능 검사가 앞으로 축소됩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해 7월 26일부터 144건의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만큼, 현재 검사 횟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줄고, 중복 검사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소비자 불안감 조성 등 부정적 측면이 더 많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다만, 정부 차원의 검사 횟수가 늘어날 예정이어서 자체 검사와 합치면 매일 검사는 진행되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수산물 소비도 좀 회복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주민들의 불안감이나 이런 것도 많이 희석이 된 상황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여파가 적게는 6개월에서 2~3년까지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맞게 지금은 오히려 검사를 늘려야 할 시기라는 겁니다.

[인터뷰]
"횟수를 줄인다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쉬운 감이 크고요. 지금도 역시나 불안해하는 시민이나 어민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강원자치도는 앞으로 계획된 수산물 검사에서 유의미한 방사능이 측정될 경우 즉시 검사 규모와 횟수 등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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