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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직업 트라우마 "전문가가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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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에서 괴롭힘이나 중대 재해 등을 겪고 나면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원주에 직장인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전문 상담 센터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장애인 고용 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 A씨는 2년 전부터 잦은 불안감 등 직업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간 관리자로서 장애인을 보살피고,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도 늘 대비해야 해

하루 종일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입니다.

A씨는 강원 직업 트라우마센터를 찾았습니다.

◀전화INT▶
"항상 직원들이 안전 사고 없이 퇴근할 때 되면 마음이 놓이고. 이게 계속 반복적으로 하다보니까. 되게 힘들었던 부분들이 있었어요."

강원근로자 건강센터에 마련된 직업 트라우마센터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과

중대 산업 사고 등을 경험해 트라우마가 생긴 직장인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사건을 직접 경험한 피해자 뿐 아니라 목격자 등 관련 직장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센터 운영 두 달 만에 스무명 넘는 직장인이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따른 트라우마를 호소해 전문가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1년 만인 지난 2020년 5,823건이던 괴롭힘 신고 건 수는

지난해 만 236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상황.

강원자치도를 포함해 전국 23개 근로자 건강센터에 직업 트라우마센터가 생긴 이윱니다.

◀전화INT▶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강원도 사업장에서 트라우마 사건으로 발생하는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원 근로자 건강센터에서는 트라우마 극복은 물론 뇌심혈관질환 예방과 직무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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