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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중소기업 '선취업·후진학' 지원제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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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의 인력 이탈 문제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그 중엔 학위 취득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두기도 하는데, 이 제도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바로 중소기업 계약학과 입학 제도인데요,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재교육 제도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의료기기 제조기업에 취업한 김예람 씨.

남들보다 사회생활이 빨라 벌써 입사 6년차입니다.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대학생활이었는데, 중소기업 재직자의 학위 취득을 돕는 계약학과 덕분에 그것도 해결됐습니다.

김 씨가 다니는 회사에서 이렇게 대학에 진학한 직원만 20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학교에서는 현장 실무 위주로 학습을 했거든요. 그래서 ERP(자원관리)나 회계, 빅데이터 분석 이런 것들을 학습을 했는데, 지금 실무에서 잘 쓰고 있습니다."

계약학과는 2010년 중소기업 재직자의 재교육과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정부가 등록금을 85%에서 전액까지 지원하는 대신, 재직자는 대학 졸업 후 최소 1년 이상을 몸담은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도록 했습니다.

강원도에선 해마다 80명 정도가 이 제도를 통해 대학교 졸업장을 따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개설한 대학에선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구성해 신입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선 한림성심대와 강릉원주대, 한라대, 경동대가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지식산업과 의료IT, 웰니스바이오, 해양심층수 등 특화산업과 관련한 교육과정이 개설돼 호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중소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자기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학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미래차와 탄소중립 등 신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설치할 대학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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