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발생한 탈북민 월북은 경계 실패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일 탈북민 A씨가 육군 22사단 GOP 관할 철책을 넘어 월북하는 장면이 CCTV 3대에 다섯차례 포착됐다"며 최전방부대 경계 태세에 허점이 드러난 점을 시인했습니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조사 결과, A씨가 당일 오후 6시 36분쯤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경고음이 울렸고, 병력 6명이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녹화영상 재생 시 저장 서버에 입력된 시간과 실제 촬영 시간에 차이가 나 월책 장면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고,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상황을 종료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합참은 이어, "해당 부대는 2일 오후 9시 17분쯤에야 미상의 인원을 열상감시장비로 식별해 특이사항을 처음 인지했다"며,

국민들께 송구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