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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기동.1> 해외 파견 교환학생, 성적 위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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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해외에서 국내 대학으로 유학을 오는 유학생이 많습니다.

반대로 국내 대학생들이 해외 대학으로 나가는 '교환학생'도 적지 않은데요.

그런데 교환학생들 사이에서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습니다.

성적 조작부터 조작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데,

G1뉴스에서 이 문제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김이곤 기자입니다.


[리포터]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도내 한 대학의 학생 성적표입니다.

/위쪽이 해외 대학에서 받은 원래 성적,

아래쪽은 자신이 소속된 국내 대학에 제출한 성적표입니다.

같은 학생의 성적표지만, 한 과목의 경우 F였던 성적이 A로 위조됐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은 다른 학생의 성적표에 아예 자신의 이름을 넣기도 합니다.

◀SYN / 음성변조▶
"어차피 이거 조작해도 모른다. 교환(학생)했던 다른 나라 친구 성적표를 빌려가지고, 그거랑 자기 거랑 합성해서, 성적 조작해서, 내서 학점 인정을 받았죠."

이같은 교환학생 성적 위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합성과 AI 편집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손쉽게 가능하다는게 학생들의 말입니다.

◀브릿지▶
"최근 4개년간 교환학생 등 기타연수를 목적으로 해외 대학에 간 한국인 학생 수는 한 해 평균 2만 9천여 명입니다."

코로나 이후 주춤해졌지만 매년 만 명 이상은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이 교환학생의 성적표를 받는 방식은 두 가지 입니다.

/해외 대학에서 성적표를 국내 대학에 보내주거나, 학생이 해외에서 직접 수령한 원본 성적표를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직접 제출하는 방식에서 조작이 발생하는 겁니다.

특히 일부 해외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성적표를 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거나,

국내 대학에 송부하는 데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국내 대학도 해외 대학에 진위 여부 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YN / 음성변조▶
"개인이 받아서 낼 경우에 나쁜 마음먹으면 가능은 하겠다. 성적표가 위조인, 정말 잘 만든 성적표에 대해서는 그걸 하나씩 다 확인할 방법도 없고"

교환학생에 대한 관리가 시급한 이윱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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