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경찰이 긴급 체포한 화천 북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는 현역 영관급 장교로 드러났습니다.

강원경찰청은 화천 북한강에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피의자가 30대 후반 육군 중령 진급 예정자 A씨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경기 과천의 한 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33살 여성 B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부대 주차장 자신의 차안에서 말다툼한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인근 공사장에서 시신을 훼손해 다음 날 밤 화천 북한강에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오늘 밤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