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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강릉 경포호 분수설치 찬반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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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추진중인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 찬반 논란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주민들까지 찬반으로 갈려 입장이 팽팽합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잡니다.


[리포터]
강릉시번영회 등 사회단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강릉시의 경포호 분수 설치에 대한 찬성 입장을 주장하기 위해서입니다.



"(분수 설치는) 경포호의 석호 순기능을 복원하려는 것으로 더 이상의 반대는 용납할 수 없다."

강릉시는 사업비 2백억 여 원을 들여 경포호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호수 내 산소 공급시설인 폭기시설, 즉 인공분수 설치가 주요 사업입니다.

하지만 강릉시의 사업 발표 이후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릉시민행동 등 반대 측은 "강릉시가 수질개선 효과를 과대 포장하고 있다"며

"생물생산력이 높은 호수인 부영양호의 상태를 유지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경포호가)자연 생태적인 가치가 굉장히 큰데 과연 거기에 인공적인 그런 분수라는 조형물을 설치하는게 맞나 싶은게 가장 큰 생각이고요."

경포호 일대는 찬성 현수막이 도배를 하고, 반대 측도 추가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등 찬반 여론전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업 절차 중 하나인 도립공원심의위원회로 이목이 쏠립니다.

강원자치도가 주관하는 도립공원심의위를 통과해야 사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릉시는 분수 설치 이후에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개선점 등을 찾겠다는 계획으로 심의위에 대비할 방침이지만,

강원자치도는 추가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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