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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잔재, 문화공간 '재탄생' R
[앵커]
폐허로 전락하고 있는 폐광지 광산촌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속속 탈바꿈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 비슷비슷한 관광체험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어 중복 투자가 아니냐는 비판도 없지 않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한때 번화가로 북적거렸던 태백의 폐광촌입니다.

지금은 대낮에도 인적이 드물 만큼 침체됐지만, 올 연말 문화체험시설로 다시 태어납니다.

태백시가 42억원을 투입해 건물 외형을 보존하고 내부는 리모델링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대표적인 폐광 낙후지역인 태백 철암역 인근은 70~80년대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역사체험촌과 아트하우스로 새단장될 예정입니다."

지난 2001년 폐광한 정선 정암광업소는 오는 24일 문화예술 공원으로 재탄생합니다.

광부들이 장화를 닦던 곳은 설치 미술 전시관으로, 사무실은 갤러리와 자료실, 레스토랑으로 변신합니다.

수직갱 등 예전 시설들은 그대로 보존해 탄광의 흔적을 엿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석탄을 캐는 곳에서 예술을 캐는 곳으로, 흔적과 소생이라는 프로젝트로 아트파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태백체험공원과 석탄박물관 등 비슷한 탄광 문화 소재의 관광.체험시설이 중복 투자되고 있어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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