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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삼척 원전 갈등 '재점화' R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삼척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척 원전 예정부지 매입을 위한 물건 조사의 사전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한수원측은 토지를 팔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주민이 있으면 당장 물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원전반대 단체들은 물건 조사를 물리적으로라도 막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한국수력원자력은 삼척시 동막리 일대 원전 예정부지의 물건 조사와 관련해 지역 주민, 삼척시와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의가 원만히 진행돼 개인 소유주 360여명 중 조기에 보상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1주일 내로 물건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물건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상금액이 결정되는 만큼, 실질적 보상 절차에 들어가는 셈입니다.

이미 삼척이 원전 예정 부지로 확정.고시돼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매수 청구가 있는 경우에는 사전 준비를 하여 우선적으로 물건조사를 시행하고 그외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소유자, 삼척시, 한수원 등이 상호간에 협의하여 조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원전 건설 등을 포함하는 제2차 국가 에너지 기본 계획을 확정하지도 않았는데, 성급하게 움직이려고 한다는 겁니다.

반대 단체들은 한수원이 물건 조사를 강행하면 물리적으로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원전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회에서 원전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반드시 막을 겁니다. 물리적으로라도 물건조사를 못하게 할 계획입니다."

원전을 둘러싼 삼척지역 갈등이 물건 조사를 계기로 다시 점화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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