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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시의회 "또 감정싸움" R
[앵커]
춘천시와 춘천시의회, 참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시장의 본회의 발언권을 놓고 "달라" "못준다"고 맞서다가 임시회 본의회가 또 파행을 빚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마지막 날.

회의가 열리기 무섭게, 회의에 불출석한 이광준 춘천시장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집니다.



"개회 5분 전에 불출석 의사를 통보하고, 이런저런 변명 하는 시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이게 시장이 할 일이냐. 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예의도 이젠 없다"

[리포터]
이광준 시장은 시의회에 인신공격성 발언 자제와 함께 본회의 발언권을 요청했지만 받여들여지지 않자 본회의에 불출석했습니다.



"의도적인 흠집내기예요, 다음 의회부턴 시정질문이나 토론을 전제로 할 때만 참석하겠습니다"

[리포터]
본회의 발언권에 놓고 시의회와 이광준 시장이 또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시정 비판에 대한 해명의 기회는 있어야 된다는 입장인 반면,

의회측은 거부권도 의회 고유의 권한이라며 맞서고 있는 겁니다.

결국, 본회의는 시장 불출석을 이유로 20분 만에 정회됐습니다.

임시회 마지막날, 단 1건의 안건도 심사하지 않고 폐회한 건 지난 1956년 의회 개원 이래 처음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건전한 정책 공방이 아니라 감정싸움만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합니다"

[리포터]
시민들을 위해 존재해야 할 춘천시와 춘천시의회, 두 기관 모두 오히려 시민들의 짜증만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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