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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공청회 없는 송전탑 '반발' R
[앵커]
최근 경북 밀양에서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과 한전 사이에 갈등이 심각한데요.

평창지역도 송전탑 문제로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건설을 위해 평창지역에만 70여기의 송전탑이 들어설 계획인데, 공청회 등 사전설명 없이 추진돼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심영보씨는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7년 전 평창으로 귀농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을 뒷산에 송전탑 건설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주민들이 용역업체가 설계를 위해서 산을 방문한 것을 발견하게 된 거에요."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건설을 위해 평창군 대화면 지역에 설치될 예정인 송전탑은 154Kv급 24기.

진부면까지 더하면, 평창지역에만 70여기의 송전탑이 들어서게 됩니다.

지역 주민들은 대형 송전탑이 들어서면 경관 훼손은 물론, 전자파 등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게다가 단 한차례의 주민 설명회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건 주민 의견을 묵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원주~강릉간 철도건설 노반 기본설계가 시작된 건 지난 2004년 말부텁니다.

그리고 재작년 4월부터 철도건설을 위한 전력설비 실시설계에 들어갔는데,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이 없었던 겁니다.

철도시설공단측은 아직 설계 단계로 확정된 내용이 없어 주민설명회를 열지 못한 것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주민들이 내용을 먼저 알고 지금 말씀을 하신거고, 주민들이 주민설명회도 안하고 뭐 몰래 한다는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부분이고, 조금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은 있을 것 같아요."

원주~강릉 복선철도 건설을 위한 송전탑 설치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주민들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자, 조만간 송전탑설치반대위원회측과 만나 사업 추진 일정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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