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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활성화..빈축 R
[앵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고성 지역의 상경기가 침체에 빠진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고성군이 기껏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벌인 행사도 전시행정에 그치고 있어 상인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3년전 50억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 공사를 마친 고성 거진 전통시장입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뒤, 요즘은 지역 주민들의 발길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인 대부분이 가게 문을 닫고 다른 일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활성화가 돼야 하는데 안되니까..판로가 있어야 하는데 판로가 있나.."

고성지역의 또다른 전통시장.

때마침 닷새 만에 찾아온 장날에 맞춰 고성군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매월 전통시장가는 날을 운영하고, 서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탐방단을 운영.."

그런데 장날이 무색할 만큼 시장은 썰렁하기 그지없고, 장을 보러온 사람은 시장에서 불과 50m 떨어진 군청 공무원 십여명이 고작입니다.

공무원들의 보여주기식 행사에 상인들이 울분을 터뜨립니다.



"속이 뒤집어 지는게 뭐냐하면, 차라리 사진이
나 찍지 말라는 거지..사진찍으려고 한두개 사
고, 속초로 (물건)사러 나가는게

전통시장을 살리기위해 발급한 고성사랑 상품권도 인근 농협 마트에서 대부분 사용돼 상인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다 저기로 들어가요. 한 95%는 저기로 들어갈 거에요 000마트로 다 들어가요. 고성사랑 상품권 자체가.."

상경기 침체로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고성군의 눈가리고 아웅 식의 전시행정에 또한번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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