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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병원만 노렸다" R
[앵커]
전국 치과대학병원만 돌며 고가의 의료용 장비 등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정장을 차려입고 병원 관계자인처럼 행세해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양복을 잘 차려입은 남성이 병원으로 들어섭니다.

남성이 유유히 진료실과 병원 복도를 돌아다니지만 아무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잠시 뒤 빈손으로 들어갔던 남성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서둘러 병원을 빠져나갑니다.

강릉경찰서는 전국 치과대학병원을 돌며 고가의 의료용 카메라 등을 훔친 혐의로 53살 김모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대학병원의 경우, 새벽 청소시간과 점심시간에 감시가 소홀하고 드나드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양복을 잘 차려입고 손에는 서류까지 들어 병원 관계자인 것처럼 위장했습니다.

[인터뷰]
"일요일이나 월요일 새벽 시간대 청소하느라고 진료실 문을 모두 열어놓은 점을 이용해 피해품을 절취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14차례에 걸쳐 고가의 의료용 카메라와 노트북 등 6천2백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 대학병원 11곳 중 9곳이 털렸는데,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수감된 뒤 출소하자마자 또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돈이 필요해서..아침에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죄송합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와 함께, 장물 처분 경로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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