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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화훼단지 '3라운드' R
[앵커]
원창묵 원주시장의 최대 역점사업인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이 과연 다시 추진될 지, 아니면 끝내 무산될 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원주시는 한층 보강된 출자동의안을 한번 더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지만, 최종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근성기잡니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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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특화관광단지 출자동의안이 또다시 의회에 상정될 경우 과연 통과될 수 있는지는, 왜 두차례나 부결됐는지 원인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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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22명 의원의 소속 정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각각 11명씩 딱 반으로 나눠집니다.

서로 견제가 가능한 오묘한 조합인데, 정략적 당론이 개입되면 사사건건 맞설 수밖에 없는 구돕니다.

화훼관광단지 표결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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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은 찬성 10명 대 반대 12명, 앞서 3월에는 찬성 9명, 반대 13명으로 부결됐습니다.

같은 당 소속 시장이 총력을 쏟고 있는 사업에 민주당이 반대하기는 힘들다고 볼 때 새누리당이 몰표로 반대했고, 여기에 민주당내 이탈표가 한 두명 가세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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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번 화훼관광단지 표결을 지켜본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지역에 봉사하는 사람들이 정당한 시의원이지, 여.야당 편가르고 편중되면 작은 지역이 어떻게 발전하고 살아남겠느냐.."

사업 예정지 주민들과 농민단체들이 나서 유치를 촉구했는데도, 시의회가 정치적 판단으로 제동을 걸었다는 비판입니다.

◀브릿지▶
"특히, 침체돼 있는 지역발전의 기폭제로 화훼단지를 기대했던 문막지역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막 주민들은 다음달 5일 출자동의안을 부결시킨 시의회 규탄 집회를 열고, 화훼단지 유치를 위한 원주시민 5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원주시는 시민들의 열망이 담긴 서명부와 보강된 출자동의안을 다음달 시의회 임시회에 다시 상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투자자들이 흔들리지 않기 바랍니다. 원주시는 일관성을 갖고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3라운드가 시작됐지만 2번씩이나 부결 처리된 안건을 3차례 연속 상정한 전례가 거의 없어 의회 상정과정부터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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