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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한우 방목 '장관' R
[앵커]
해발 800미터, 평창 대관령에서 올해 첫 한우 방목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방목된 소들은 우량 한우로 키워져, 한우 종자 개량의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축사 문이 열리자, 소들이 기다렸다는 듯 떼 지어 방목장을 향해 줄달음질 칩니다.

오랜 만의 외출에 신이 났는지, 무리를 지어 이리뛰고 저리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한참을 놀다 지쳤는지 파릇하게 자란 풀도 뜯습니다.

[인터뷰]
"미래 국민들의 소비취향에 맞도록 맛, 형질이나 기름기가 적은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종자소를 개량하려고 사육하고 있는 소들입니다."

방목된 한우 200여 마리는 대부분 암소로, 일부는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브릿지▶
"방목된 어미소는 드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며 튼튼한 송아지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태어나는 송아지는 우수한 유전인자를 지닌 어미소와 수소의 형질을 그대로 이어받아 보다 나은 한우를 만드는 주춧돌이 됩니다.

특히, 방목을 통해 키워진 한우는 일반 암소에 비해 수정률이 높아 개체수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풀을 먹게 되면 그 만큼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 FTA에 대비해서 생산비를 줄여나갈수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방목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우량 한우 보급과 연구에 활용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다음달 4일 한우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엽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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