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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2/가상> 살인 물가 "허리 휜다" R
[앵커]


[리포터]
지난 15년 동안 강원도 물가는 연평균 3.3% 올랐는데,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습니다.

특히 음식 재료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5%~7%까지 평균을 두배 이상 웃돕니다.

그런데, 5%면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비싸졌지? 하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인상률은 복리로 계산해야 합니다.

가령 1997년에 삼겹살 1인분이 5천원이었는데, 연평균 5.5%씩 값이 올랐다면 지금은 만 천원이 조금 넘습니다.

두배 이상 오르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도민들 외식을 생각보다 많이 합니다.

1주일에 한번 이상 밖에서 밥을 먹는다는 사람이 절반 가까이나 돼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도민 절반 이상이 한달에 외식비로 10만원에서 30만원 정도를 쓰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물가가 다른 지역보다 싼 편도 아닙니다.

지난해 통계인데,

직장인들 점심 메뉴 1순위인 김치찌개 값이 6천원 정도인데,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비쌉니다.

자장면은 9번째, 칼국수는 7번째로 비쌉니다.

다른 지역과 경제 규모를 따져볼 때 주머니 사정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번 달 도민들의 소비지출전망을 볼텐데요,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조금 더 써도 되겠다, 아래면 줄여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교육비나 의료비 지출이 늘 것 같으니까 씀씀이를 줄여야겠는데

여행비나 외식비를 크게 줄여야되겠다..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정부도 강원도도 생활물가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긴한데,

직장인 입장에서 보면 뼈 빠지게 일하는데 끼니 걱정까지 해야 한다니 참 씁쓸한 일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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