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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국도 확장 공사 '지연'..주민 불편 '가중'R
[앵커]
국도 38호선 삼척 미로에서 태백 구간의 확장 공사가 지지부진 합니다.

특히, 기존 2차선 도로 주변으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내년말 완공도 사실상 물건너갔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38번 국도 확장공사 현장입니다.

기존 2차선 도로 위로 교량 공사가 진행되면서 승용차와 대형트럭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또 공사장 안전 시설물을 피하느라 중앙선을 넘기 일쑵니다.

지난 2009년과 2012년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곳이지만, 장마가 시작됐는데도 도로 옆 임시 야적장엔 분진막만 덮여 있습니다.

삼척 미로에서 태백 통동 구간 25KM 공사인데 벌써 7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도 얼마전에 사고났는데 (공사하느라고)가드레일 같은 걸 해놔서 사람들이 밤에 못보고 막 박히고 이런게 많더라구요."

주민 불편이 심각한데 공사는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습니다.

당초 2012년 완공한다던 공사의 공정률은 46%에 불과합니다.

전체 사업비 5,098억원 가운데 지난 7년간 확보한 예산은 2,938억원.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내년말 완공 계획을 내놨지만, 내년 한해에만 2,16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야 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물리적으로 내년은 힘들지 않겠나 해서 저희들이 예산이 올해처럼 계속 내려온다면 최대한 당겨서 2015년 말까지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기약없이 엿가락처럼 늘어지면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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