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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지역경제 기여 "말로만.." R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공사가 속도를 내면서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1분기 도내 종합건설업 발주액은 3천 26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9%나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건설 현장에선 도내 건설업체나 장비가 철저히 배제돼, 지역 업체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정동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원주~강릉간 복선철도의 9공구 현장입니다.

평일 대낮인데도 건설 장비들이 멈춰섰고, 공사장 출입구도 사실상 폐쇄됐습니다.

평창지역 덤프트럭과 굴착기 기사들이 지역 건설장비 우선 사용과 적정 임대료 보장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된 겁니다.



"힘찬 함성과 박수로 시작하겠습니다. 와~~"

건설노조측은 시공사가 이익에 급급해 지역 건설 장비를 철저히 배제한 채 값싼 외지장비만 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현재 9공구에는 전체 건설기계 장비 가운데 지역 장비는 단 2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월세방이나 전세집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작업 물량이 들어오는 걸 환영했는데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는 커녕 지역 노동자를 무시하는 바람에.."

시공사측은 공사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일부 요구 사항은 시장경제 논리에 의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도 원주~강릉 철도는 조속히 준공 돼야되기 때문에 노조측하고 최대한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1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와 시설 건설에 지역기업과 장비를 우대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마련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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