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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원 SOC "또 외면" R
[앵커]
아무리 외쳐봐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부 부처별 내년도 예산안이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는데, 강원도 최대 현안인 동서고속화철도는 아예 빠졌고, 동계올림픽 등 주요 SOC 예산도 대폭 삭감됐습니다.

도민들이 대정부 투쟁에라도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돕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는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말뿐이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내년도 부처별 정부 예산안에 동서고속화철도 관련 예산은 단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최문순 지사가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를 직접 발로 뛰었고, 도의회와 지역 사회단체 등에서 목소리를 높였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공은 기재부로 넘어왔지만, 주무 부처에서 반영하지 않은 예산을 다시 집어넣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강원도 주요 국비사업도 예산이 대폭 깎였습니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은 도가 요청한 금액에서 3분의 1로 줄었고, 동해중부선 철도와 동해.묵호항 항만 인프라 구축사업 등도 예산이 크게 삭감됐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필수사업 예산도 정부 의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예산 반영에 인색했습니다.

연말까지 국회에서의 예산 심의와 확정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정부가 지역의 반발에도 SOC 예산을 줄이겠다는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셈이 돼, 예산을 끼워넣거나 증액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제 남은 건 정치력을 동원해 강원도 현안 반영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존 강원도 정치권의 한계 때문에 도민들의 허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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