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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억합니다" R
[앵커]
오늘은 6.25 한국전이 발발한 지 63년째 되는 날이고, 특히 올해는 그 전쟁이 멎은 지 꼭 60주년 되는 햅니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살아있는 해외 참전용사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은의 방문이 지난 한 달여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그 진한 감동의 발걸음을 김채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UN군으로 6.25 한국전에 참전한 해외 참전용사는 193만명.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0년이 된 지금, 그들을 찾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이름도 낯선 먼 남의 나라에서 피흘리며 싸웠던 그 날 이후, 한국은 제2의 고향으로 가슴에 남았습니다.

그 때 받은 훈장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들 사진을 반 세기 넘게 소중히 간직해 왔습니다.

[인터뷰]
"우리들 모두는 함께했죠. 한국의 영토회복을 위해서요. 말하자면 우리들은 무기로 맺어진 형제에요. 국적을 떠나서요."

G1 강원민방과 강원도, 국가보훈처가 마련한 '보은의 방문 프로젝트'는 전세계 21개국 해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한 달여 동안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 전세계 8개국을 돌며 감사패와 기념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합니다. 영광스럽고 겸손해져요. 내가 이런 걸 누릴만 한 자격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는 대부분 고인이 됐거나 생의 끝자락에 서있는 해외 참전용사들.

그들에게 60년만에 한국에서 온 보은의 방문단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희망과 보람으로 아로새겨질 것입니다.

[인터뷰]
"대한민국에 있으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가면서 유대관계를 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은의 방문 한 달간의 여정을 담은 정전 60주년 특별기획 '우리는 기억합니다. Thank you sir'는 오는 7월 9일 8시 55분 G1 강원민방에서 방송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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