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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구렁이 '복원' R
[앵커]
예로부터 신성한 영물로 여겨졌던 구렁이가 요즘엔 그릇된 보신문화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했는데요.

원주 치악산에서 사라져 가는 토종 구렁이를 복원하는 사업이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앵커]
원주 치악산에는 구렁이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선비가 위기에 처하자, 꿩이 머리로 종을 쳐 선비를 구했다는 '은혜갚은 꿩' 전설이 내려옵니다.

그만큼, 치악산에는 구렁이가 많았다는 얘기인데, 옛말이 된 지 오랩니다.

사라져 가는 전설 속 구렁이를 복원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오늘 치악산에 풀어준 구렁이는 모두 6마리.

방사된 구렁이의 몸 속엔 발신기가 장착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동면 상태나 이런부분이 그동안 잘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 대해 확인을 하기위해.."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위치추적 결과를 토대로 서식처와 이동경로 등을 분석해, 구렁이 복원 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구렁이는 예전엔 집 주위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흔했지만, 그릇된 보신문화 탓에 마구잡이로 포획되면서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
"그동안 구렁이가 무분별한 남획이라던가 개발로 인해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것을 복원하고 생태계 안정성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렁이 개체 수가 증가하면 천적관계 유지로 좀 더 안정적인 생태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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