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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4>폐광지 채무줄이기 '안간힘'R
[앵커]
(남) 폐광지 개발과 낙후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투자가 절실하지만, 열악한 재정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여) 오투리조트의 자금난을 계기로 태백시를 비롯한 폐광지 시.군들이 대대적인 채무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4천 400억원이 투자된 태백 오투리조트는 부실 덩어리로 전락한 지 오랩니다.

지난해 강원랜드로부터 150억원을 긴급 수혈하고 매각을 추진중이지만,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태백시는 빚더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오투리조트 지급보증 천800억원을 제외한 태백시의 부채는 전체 예산의 12%인 355억원.

태백시는 인건비는 물론, 민간단체 보조금 등을 줄이는 방법으로 다음 달에 197억원을,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모두 갚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작년부터 시행해온 긴축재정 기조를 올해도 계속 유지해서 행사성 경비를 아끼고 절약해서.."

◀브릿지▶
"태백시는 재원확보를 위해 불필요한 공유재산 매각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태백산 민박촌과 보건소 건물 등이 모두 팔리면 6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폐광지 다른 자치단체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지난 2009년 227억원까지 쌓였던 채무를 올해는 절반 수준인 118억까지 낮출 계획이고,

영월군도 경상 경비와 업무추진비의 7%를 아예 못 쓰게 하는 초강수로, 100억원이 넘던 채무액이 60억원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전화인터뷰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부분도 막연히 더 쓰게 되고 소비되고 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예산을 좀 절감하자.."

폐광지 자치단체의 채무 줄이기는 건전한 재정 운영은 물론,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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